‘생태학적 오류’와 ‘개인주의적 오류’란?


생태학적 오류(ecological fallacy)란 집단을 관찰하여 얻을 사회과학적 결론을 개인에 적용하는 오류를 말한다. 여기서 생태학이라는 말은 집단, 무리(sets), 체제 등으로 지칭하는 말로서 개인이라는 단위보다 큰 특정의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어떤 특정한 지역에서 한 정당이 우세한 득표율을 보인다고 해서 그 지역에 사는 개인이 꼭 득표율이 우세한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또 사회학의 고전적인 연구인 뒤르켐의 『자살론』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카톨릭 국가보다 개신교 국가의 자살률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 가톨릭 교도보다 개신교도들이 더 많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이다.

반면에 개인주의적 오류(individualistic fallacy)도 주의해야 한다. 개인주의적 오류는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속담을 통해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부유한 유권자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서 부유한 유권자는 진보정당을 지지한다는 결론을 내리면 이것은 개인주의적 오류를 범한것이다. 이러한 소수의 개별 사례를 발견했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담지되는 전체적인 경향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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