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독서모임 꾸리는 법』은 독서모임을 꾸리기 원하는 사람에게 독서모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쓰인 책으로, 책을 읽을수록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느끼게 되는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의 저자이신, 원하나 선생님은 약 6년간 350여 명의 사람과 200회가 넘는 독서모임을 진행하신 분이신 동시에 출판사 <하나의책> 대표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신 분이다. <하나의책> 출판사는 독서모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독서모임 기획자’라는 저자 이력이 무색하지 않은 분이시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책에 나오는 섬세한 꿀팁을 보면서 이른바 “짬바”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크게 4부, 1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 ‘독서모임 만들기’에서는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 독서모임 회원 모집하기, 또 첫 모임에서 나눌 이야기 등의 주제를, 2부 ‘모임 준비하기’에서는 책 선정의 방법, 발제에 대한 내용, 장소 문제, 독서모임의 규칙 문제 등의 주제를, 3부 ‘모임 운영하기’에서는 모임의 순서와 형식,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법, 회원 모집시 유의사항, 운영진 구성, 분위기 전환, 회비 문제 등의 실질적 문제를, 4부 ‘더 재밌게 독서모임 하는 법’에서는 분야별 독서모임 꾸리기와 독서모임 테마 정하기, 모임 안에 소모임 만들기 등의 정보를 다루고 있다.

앞서 저자 소개에서도 잠시 언급했듯,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여러 독서모임을 몇 년 정도 참여하거나 운영해봤기에 겪었던 어려움을 알고 있는데, 책에서는 그런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 설명하고 있다. 첫 모임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투머치토커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발제는 어떤 형식으로 하는 게 좋고, 다른 책을 각자 읽을 것인지, 같은 책을 여럿이 읽을 것인지, 등등.

이 책은 독서모임을 고민하시는 분께서는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메모를 해가며 독서모임 계획에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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