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레이터 아틀라스의 올해의 책과 한 줄 평
1.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에밀 뒤르켐 한길사: 말년 뒤르켐의 농축된 사회학적 관록이 종교를 통해 표현된 명서, 한편으로는 칸트를 넘어서는 사회학적 인식론을 구축한 역작.
2. <사회적 체계들> 니클라스 루만 한길사: 현대 사회학 이론의 가장 높은 성취이자, 도달한 가장 높은 봉우리.
3. <편견> 고든 올포트 교양인: 차별과 혐오의 근원으로서 편견의 기원과 작동에 관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4. <상징권력과 문화> 이상길 컬처룩: 20세기의 사회학자 부르디외의 문화와 예술에 관한 특징과 한계를 정직한 이해와 프랑스 지성사 속에서 풀어내고 있는 책.
5. <상징투쟁의 사회학> 김동일 커뮤니케이션북스: 부르디외의 이론을 기반으로, 예술장(field)에서 이루어지는 격렬한 미학적 투쟁으로 가시화되는 정당성 투쟁을 분석하는 책.
6. <사회학 용어 도감> 다나카 마사토·가츠키 타카시 성안당: 사회학을 처음 공부할 때 접근하기 가장 편하면서도 포괄적인 책.
7. <포스트 코로나 사회> 글항아리 &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돌베개: 코로나 이후의 사회의 단면과 간과한 것, 아픈 것에 관해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진지하게 분석한 책들.
8. <5·18 광주 커뮤니타스> 강인철 사람의무늬: 80년 해방 광주에서 벌어진 집합적 열광을 사회극이라는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고, 그를 둘러싼 역사전쟁을 시민종교의 측면에서 다룬 저작.
9. <능력주의> 마이클 영 이매진: 능력주의(meritocracy)의 효시가 되는 기념비적 저작.
10. <가난의 문법> 소준철 푸른숲: 한 사회학자가 4년에 걸친 현장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우리 시대 빈곤의 표상에 관한 이야기.
11. <김군을 찾아서> 강상우 후마니타스: 한쪽에서는 시민군으로 한쪽에서는 북한군으로 호명되는 ‘김군’을 찾기 위한 저자의 7년의 노력이 응축된 책, 역사 이면에 이야기되지 않았던 얼굴들에 관한 이야기.
12.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 제주4.3연구소 각: 역사의 폭력이 남긴 여성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
읽지 못했지만 주목한 책
<마키아벨리의 꿈> 곽차섭 도서출판길
<누가 백인인가> 진구섭 푸른역사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
<일상적 국민주의> 마이클 빌리그 그린비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스 피케티 문학동네
<화이트> 리차드 다이어 컬처룩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웅진지식하우스
<정치적 낭만주의> 칼 슈미트 에디투스
<엘리트 세습> 대니얼 마코비츠 세종서적
<문명과 혐오> 데릭 젠슨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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