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이고, 친절한 사회이론 개론서, 『현대 사회이론의 모든 것』

1. 핵심: 이 책, 『현대 사회이론의 모든 것』은 현대 사회이론에 쉬우면서도, 포괄적이고,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책은 가능한 많은 전통을 간결하게 다루면서도 핵심을 잡고, 비판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시대 사회이론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현대 사회 이론의 많은 진전을 다루기도 합니다.

2. 저자·역자: 이 책의 저자는 앤서니 엘리엇입니다. 앤서니 엘리엇은 남호주대의 사회학과 교수이자 호주 최대의 사회과학 센터의 소장이며 호주사회과학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한 저명한 학자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앤서니 기든스로부터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책의 역자는 김봉석, 박치현 선생님이십니다. 김봉석 선생님은 번역사회학을, 박치현 선생님께서는 파슨스를 전공하시며 대학구조에 관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두 분 모두 번역어나 번역에 대한 장인 정신이 있으신 분들이라, 믿고 볼 수 있는 번역이었습니다.

3. 내용: 이 책, 『현대 사회이론의 모든 것』의 원제는 “Contemporary Social Theory: An introduction”입니다. 이 책은 그만큼 동시대의 사회이론을 다루는 데 목적을 둔 책으로,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고전 사회학, 프랑크푸르트 학파,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구조화 이론, 현대 비판이론, 페미니즘과 포스트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티, 네트워크·위험·유동성, 지구화 등의 11가지 주제로 현대 사회이론이 도달한 전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학 이론이 아닌, “사회이론”을 다루는 책이기 때문에, 넓은 범위에서 사회철학까지 다루는 망라적인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넓은 시각에서 사회를 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연한 관점에서 현대의 철학 역시 사회이론으로 포괄하기 때문에 교양으로 책을 읽을 분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각 장에서는 해당 주제의 흐름과 함께, 그 주제의 중심되는 학자를 다룹니다. 핵심 개념, 중요한 주제, 비판, 요약 및 토론 등의 형식으로 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회이론이 낯선 분께서도 비교적 편하게 책에 접근하실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4. 대상 독자: 이 책은 개론서이기 때문에, 이해하시기에 어렵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가시는 분께 추천해 드리고, 사회학에 입문하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분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사회이론을 가르쳐주시던 교수님께서는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이론은 기본기이자, 사회학을 하지 않을 사람에게도 사회는 보는 눈을 제공해주는 영역이라고. 그래서 책을 통해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사람들을 통해 정교한 시각으로 인정 받은 그 관점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함께 공부해가며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5. 느낌: 아무래도 사회이론보다는, 사회학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하다 보니 조금은 경직되었던 시각이 이 책을 통해 약간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포스트모더니티, 페미니즘과 포스트페미니즘, 지구화를 다루는 내용은 제가 공부가 부족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해당 주제나 학자를 통해 여러 주제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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